발닿는 대로 일본 천수각 여행 (0)

 

 먹으러 가는 식도락 여행, 물건을 사러가는 여행, 외국 문화재를 보러가는 여행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로 가방을 가지고 떠난다. 나는 이중에 일본에 있는 각 지역의 천수각을 돌아보면서 어지러운 머리를 비우기로 이번 여행을 기획했다.

 

 천수각 이란?

  일본의 성(오시로, お城)은 15세기에 주로 세워진 권력의 상징이자 적의 공격에 대비해 주민이나 땅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건축물이다. 일본의 성의 구조는 대부분 비슷한데 이 모델이 시작된 것은 지금은 없는 오다노부나가의 아즈치 성을 거처로 삼을 때 건립되었다는게 일반적인 설이다.

 

 천수각의 외관은 2~5층이 많고 혼마루(성의 중심부)에 건립된 경우가 많다. 천수각 밑은 천수대라는 석벽으로 감싸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성중 천수가 현대에 와서 재건이 아닌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는 성을 현존 천수라고 부르며 12곳(국보 5, 중요 문화재 7곳)에 보존되어 있다.

 

 

국보

• 마쓰모토성 (松本城) -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 이누야마성 (犬山城) - 아이치현 이누야마시
• 히메지성 (姫路城) - 효고현 히메지시
• 히코네성 (彦根城) - 시가현 히코네시
• 마쓰에성 (松江城) - 시마네현 마쓰에시

중요 문화재

• 고치성 (高知城) - 고치현 고치시
• 마루가메성 (丸亀城) - 가가와현 마루가메시
• 마루오카성 (丸岡城) - 후쿠이현 사카이시
• 마쓰야마성 (松山城) -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 빗추 마쓰야마성 (備中松山藩) - 오카야마현 다카하시시
• 우와지마성 (宇和島城) - 에히메현 우와지마시
• 히로사키성 (弘前城) -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당초에 계획은 12곳의 천수각을 7일 간 모두 탐방하는 것을 생각했지만 일본이 이렇게 클줄 생각하지 못했을 뿐더러 외지로 갈수록 교통비가 상당히 많이 발생해 도쿄 - 오사카 사이에 있는 천수각을 돌기로 했다. 현존 성이 아닌 성도 많이 있어 위안을 삼기로 했다.